김포공항 활주로에서|10대소년 변사체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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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일하오11시45분쯤 김포국제공항 활주로(14방향) 유도등끝 북쪽70m 아스팔트위에서 김창운군 (17·전남강진군 강진읍 영파리905)이 왼팔이 부러지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채 숨져있는것을 국제공항관리공단직원 한세열씨(27)가 발견했다.
한씨는 유도등을 점검하기위해 활주로에 나가보니 14방향 활주로 오른편에 있는 유도등 1개가 깨져있고 김군이 엎드린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김군이 발견된 현장에는 활주로 끝부분에 7m쯤 끌린듯한 핏자국이 나있었으며 항공기가 이륙하는 지점으로부터 활주로를 따라 검은색 학생용가방과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경찰은 김군이 항공기가 이륙할때 발생하는 후폭풍에 떠밀려 활주로에 부딪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인부도아닌 김군이 일반인의 출입통제지역인 활주로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김군이 다른곳에서 타살된후 활주로로 옮겨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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