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솔질은 41%가 하루 한번|치과에 가본 사람 54%…국교생 71%가 잇몸은 안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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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강건강실태와 구강보건행동·구강보건의식·치과의원 이용실태 등에 관한 최초의 종합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럭키의 의뢰로 한국갤럽연구소가 지난4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전국의 10세이상남녀 2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충치를 앓거나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를 빼서 비어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3.0%였으며, 그 숫자는 나이에 비례해 40대가 1.5개, 50대 3.4개, 60세이상이 5.8개로 나타났다.
또 가공의치를 가진 사람은 15.9%로 40대가 1.2개, 50대 2.3개, 60세이상이 3.6개였다. 이밖에 부분보철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23.1%나 됐다. ·
구강안의 이상증상으로는 잇몸출혈이 42.4%, 뜨겁거나 찬물이 닿으면 이가 시리다가 50.1%, 냄새 38.8%, 질긴음식을 씹을수 없다가 27.8%였다.
이같은 구강이상증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구강보건행동중 하루에 이를 닦는 횟수는 1번이 40.9%, 2번 45.5%, 3번이상이 7.8%로 하루평균 1.56번이었다. 이를닦는때는 아침식사전이 46.8%, 아침식사후가 48.8%, 저녁식사후가 10.9%로 아직도 식전에 이를 닦는 잘못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를 닦는 시간은 1분이하가 18.4%, 2분이하 24.8%, 3분이하 29.0%, 3분초과자 27.8%로 평균 3분이었다. 칫솔질의 부위는 이와 잇몸·혀까지 닦는사람이 50.9%였으며 이만 닦는사람이 45.6%였다. 특히 국민학생들의 71%가 이만 닦는다고 응답해 칫솔질에대한 올바른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중 흡연은 71.5%, 음주는 68.5%가 각각 치아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4%가 치과의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그 이용사례는 이뽑기 (45.6%), 보철(33.0%), 인공의치(20.4%) 순이었다.
스케일링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1%였다. 또 치과의원선택은 가까운 의원을 선택한다는 것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소개(38%), 유명도(26.2%) 순이었다.
또 이용자의 61.2%가 치과진료비가 비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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