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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샘터' 지령 400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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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970년 4월 '블루 칼라'를 위한 교양지로 창간된 월간지 샘터가 6월호로 지령 4백호를 맞았다. 샘터는 전성기였던 70년대 후반 월 50만부를 찍어 '대한민국 국민 중 샘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매호 평균 50명, 연인원 2만여명이 기고했고 염무웅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인 강은교.정호승, 소설가 김승옥.윤후명.한강, 진형준 한국문학번역원장, 동화작가 정채봉 등이 기자로 활동했다.

대표적인 필자는 70년대 주로 활동했던 수필가 피천득 선생(94), 24년간 1백43회에 걸쳐 '산방한담'을 연재한 법정 스님(71), 연작소설 '가족'을 3백33회째 연재하고 있는 소설가 최인호씨(58), 시인 이해인 수녀(58) 등이다.

출판사는 4백호 기념 기획으로 피천득 선생과 김재순 고문, 법정 스님과 최인호씨와의 대담을 마련했다.

피천득 선생은 30년대 병이 나 상하이의 한 병원에 입원했을때 유순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간호사를 만나게 돼 열정을 쏟았던 경험, 나중에 춘원이 소설 '흙'의 여주인공 이름을 정하지 못해 고민중이어서 유순을 추천했더니 채택했던 사연 등을 밝혔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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