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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R&D 연구과제, 선정 '강화'·예산집행 '투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가 R&D 연구과제 선정과 예산 집행 등에 있어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혈세가 투입됐으나 성과가 없는 이른바 먹튀 연구과제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연구과제를 선정할 때 연구 내용만을 놓고 평가를 진행하는 '블라인드 리뷰(Blind Review·암맹평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제2차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 R&D 공동관리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블라인드 리뷰는 연구과제를 선정할 때 연구계획서에 연구책임자의 인적사항 등을 삭제해 연구 내용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또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평가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진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평가위원이 연구 책임자와 상관도가 높을 경우 평가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R&D 사업을 담당하는 3개 기관의 사업 관리가 서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일원화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들 3개 기관에 대해서는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된 '보건의료 R&D 성과평가위원회'가 연구 성과, 연구 과제 선정·평가의 투명성 등에 대해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올해 질환극복기술 개발(854억원), 첨단의료기술 개발(790억원), 임상연구인프라 조성(429억원), 연구중심병원 육성(170억원) 등에 대해 작년보다 502억원 많은 5117억원의 R&D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 R&D에 1조원을 투자하면 3조원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상승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보건의료 R&D를 투명하게 관리해 국민과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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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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