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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전·후기로 학과 나눠 모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국의 전기대학들은 84학년도 입시부터 동일대학·동일학과 또는 계열 안에서 신입생 선발전형을 대학의 재량에 따라 전·후기로 나눠 실시할 수 있게됐다. 또 여름학기제도 올 여름방학 때부터 대학자율로 설치할 수 있게됐다. 문교부는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4월 건의한 학생모집방법 및 학기제운영 보완방안을 검토, 이같이 결정하고 학과별 특정학력고사과목성적 가산점제도는 84학년도대학입시에서 당장 실시하지 않고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문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현재 전기에 편중된 모집인원의 불균형을 해소, 후기응시생들에게 수험기회를 넓혀주고 ▲대학시설을 개방, 일반인 대상의 사회교육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문교부는 그러나 특정학력고사과목성적의 학과별 가산점 반영은 적성에 맞는 학과지원성향을 촉진하고 대학·학과별특성을 신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현행학력고사총점의 과목별 배점에 이미 가중치가 적용되고 있고, 대학입학전형방법을 자주 바꾸는 것이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당장 시행은 보류한 채 실시여부를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문교부의 이번 조치로 81학년도부터 후기에서 전기로 전환한 서울시내 성대 등 일부대학이 84학년도부터 입학생을 일정비율씩 전·후기로 나눠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이대 등 일부대학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여름학기를 개설, 졸업생 대상 또는 재학생대상의 연수(어학과목 등)·재수강 등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문교부는 졸업정원제 운영과의 마찰을 막기 위해 여름학기에 재학생이 학점을 취득하고 조기졸업하는 방법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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