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서 충남 단연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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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주=임병태·전종구기자】제12회 전국소년체전은 23일 대회 3일째를 맞아 가람비가 내리는 가운데 육상을 제의한 19개 종목이 피크를 이루어 종합우승을 양한 각 시도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육상중목을 모두 끝낸 22일까지 이를 동안 수영·역도·양궁·사이클 등에서 한국신 1개를 비롯한 대회신기록 1백42개가 수립되는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특히 육상에서는 첫날인 21일 여중 8백m에서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성실여중 2년생인 노혜순 (14)이 2분8초7 (수동계시)로 쾌주, 4년만에 종전보다 0.7초 빠른 한국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기록은 2분9초4로 지난 79년10월 대만국제초청대회에서 김순화(현고려대 1년) 가 세운 것이다. 이 종목의 전자계시에 의한 국내최고기록은 2분10초43 (81년8월 김순화)이다.
소년체전의 육상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이 작성된 것은 지나 79년 제8회 대회에서 박미선 (2백m)에 이어 4년만에 두 번째다.
이틀동안 대회신기록으로 육상 55, 사이클 39, 역도 21, 수영 20, 양궁 7개가 나왔다.
육상이 모두 끝난 22일 현재의 시도종합점수는 지난해 우승팀 충남이 4천1백70점으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경북이 2천8백52점, 충북이 2천7백56점으로 각각 2-3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수영·사이클·궁도 등을 포함한 메달레이스에서는 서울이 금 13·은 10·동 4개로, 충남(금 12·은 13·동 8)을 제치고 1위를 마크하고 있고 충북(금 9·은 11·동 5)과 경북 (금 9·은 3·동 6)이 3­4위를 달리고 있다. 육상은 소년체전 사상 가장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한편 구기종목에서는 이변이 속출, 축구에서는 시종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접전 속에 승부차기가 많았는데 중학부 1회전에서 부산 수영중은 경북 안동중과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한 것을 비롯, 국민교및 중학부 10게임중 4게임이 승부차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농구경기에서는 여중부의 삼천포여중이 경기수원여중을 42­36으로 이긴 것을 비롯, 여국부의 마산 산호국교와 남중부의 마산 동중이 각각 1회전에서 승리, 2회전인 8강에 진출했으며 야구에서는 충북 세광중이 경북 경주중을 13-1로 대파, 부산토성중과 4강을 다투게 되었다.
◇육상중합득점〓①충남 4천1백70점 ②경북 2천8백52점 ③충북 2천7백56점 ④전북 2천2백76점 ⑥서울 2천43점 ⑥부산 1천8백80점 ⑦경기 1천3백86점 ⑧전남 1천2백83점 ⑨대구 1천2백68점 ⑩강원 1천1백75점 ⑪인천 1천84점 ⑫경남 9백9점 ⑬제주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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