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여름 원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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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계절감각에 맞는 산뜻한 의상을 한두 벌쯤 마련해 봄직하다. 올해는 흑과 백, 또는 흰바탕에 붉은색 계열의 물방울 무늬를 소재로 한 의류가 크게 유행될 전망이다.
1만2천∼2만원의 비용으로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박스형 원피스 만드는 요령을 디자이너 이광희씨로부터 듣는다.
천은 36인치나 44인치의 폴리에스터계열 또는 면류를 선택, 3야드 정도(약2백70cm) 준비한다. 원단은 물세탁이 가능해야 실용적으로 즐겨입을수 있으며, 동대문 해바라기상가에 가면 야드 당3천∼4천원선으로 싸게 구입할수있다.
실은 건사로 준비하고 먼저 원단을 절반으로 접어 가로폭의 중심을 잡는다. 중심에서 양옆으로 11cm씩 모두 22cm가 되게 자르고 세로길이로도 앞을 11cm 파주면 라운드형의 목선이 된다. 뒤판은 가로길이는 각각 중심에서 11cm로 파되 세로길이는 9cm만 판다.
라운드가 힘들 경우 중심에서 가로 11cm되는 지정과 세로 11cm되는 지점을 콤파스로 둥글게 그린다음 재단하면 된다.
그다음 자신의 신장을 기준으로 대략 원피스의 길이를 잡는데 표준의 경우 1백10cm로 잡아 그 나머지 부분은 소매로 이용한다.
소매의 달림선(AH)은 어깨에서 25cm를 세로선으로 결정해 AH진동선에서 소매선을 땐 나머지를 잔주름으로 처리, 재봉틀로 박는다.
목과 소매가 시작되는 어깨선에서는 20cm되게 재단한 부분의 완성치수를 7∼10cm되게 잔주름으로 처리해서 앞과 뒤판을 서로 박으면 된다. 뒤판에서는 목이파인 부분의 중심선에서 입고 벗기에 편할만큼 라인을 넣어 지퍼나 단추를 달고 소매끝은 고무줄을 넣어 박는다.
박스형 원피스에 허리를 넣어주려면 윗부분으로부터 길이로 40cm되는곳에 고무줄을 박으면 되는데, 박스형원피스일 경우 허리선을 넣어주기보다 넓은 벨트로 처리하면 훨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수있다.
이밖에 라운드로 처리된 목부분엔 여분으로 스카프를 매어주면 한층 센스 있는 옷차림이 된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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