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퍼레이드·태권도매스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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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년체전의 식전공개행사 가운데 국민교관악퍼레이드와 태권도매스게임이 단연 백미, 갈채를 모았다.
국교생도로만 구성, 그라운드에 펼쳐보인 이두 행사는 고전대퍼레이드와 국기인 태권돌모든 현대감각으로 소화, 소년체전 사상 처음으로 대형매스게임화했다는점에서 특히 이채를 모았다.
국민교관악퍼레이드는 전주 완산국교생들 5개교의 4백명 (밴드 2백명, 꽃술 1백명, 깃발 1백명)으로 짜여져 팡파 형식으로 일관했지만 여기에 다채로운 율동을 가미, 전체적으로 하머니를 이룬게 특색. 또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전래동요나 건전가요등이 백음악으로 뒷받침한 것이 특이하여 회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연습은 지난해 8월 여름방학부터 하루 2시간씩 해오다 지난 3월부터는 본격연승에 돌입, 하루 꼬박 4시간씩 손발을 맞춰왔다..
또 국민교 태권도매스게임은 그동안 각종 시범경기나 태권무용등으로 소개돼오던 태권도를 대형매스게임화해 누구든지 쉽게 접근토록한게 두드러진 특색.
크게 기본동작(6가지)-품세 (태극4장)-격파(돌려차기·장애물격파·고축)격파)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태권도 매스게임은 간간이 동요나 민요, 그리고 현대가락에 맞춘 율동까지 곁들여 우리고유의것으로 소화, 오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식중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이기도 했다.

<시민성금 20억원|예상의 7배>
비교적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북도의 관계자들에 못지않게 시민들도 적극참여, 민심체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있다.
전북도에 답지한 시민성금이 당초 기대했던 3억원에 무려 7배 가까운 20억원이나 된다.
이 액수는 이번 체전의 총예산 55억2백만원에 3분의1이상를 시민이 자진부담 모름지기 시민체전의 한 단면을 보인셈.

<체전참가 7천여명|선수 상해보험 가입>
대한체육회는 대회기간중 발생하는 돌발사고에 대비, 참가 선수전원(7천6백49명)에게 선수상해보험을 들어주었다.
돌발사고에 의해 선수가 사망할경우 1천5백만의 상해보험금이 지급되게 된다.


소년체전에도 이티(ET)가 등장 인기를 끌었다.
개회식 식전행사를 연출한 카드섹션 가운데 우주에서 비행선을 타고 온 ET가 새싹의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사뿐히 내려 어린이와 악수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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