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만증 심화|인구 35·6%집중 밀도 천2백, 전국의 3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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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35·6%가 몰려있는 등 인구·산업·부·사회편익시설들이 수도권에 크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건설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와 인천시및 경기도를 합친 수도권 면적은 81년말 현재 1만1천6백82평방km로 전국토의 11·8%이나 인구는 1천3백78만명으로 전국인구의 35·6%에 달하고있다.
수도권인구밀도는 1㎢에 1천1백80명으로 전국 평균 3백91명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산업의 수도권 집중도는 이보다 더 높아 제조업체의 경우 수도권이 전체의 43·8%나 되며 3차산업은 전체의 60%에 이르고있다.
이밖에 수도권에 몰려있는 자동차수는 전체의50·9%, 대학생수는47· 2%, 종합 병원수는 54·7%, 전화가입자수는 45·4%에 이르고 있어 강력한 수도권 인구. 산업 분산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80년말 현재 내국세징수액은 수도권이 전체의41·3%, 금융 대출액은 69·2%에 달해 돈도 심하게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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