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둑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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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낙동강하구둑의 착공은 또하나의 거대한 국토개발사업을 기록하면서 남부경남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역사가 될 것이다.
그동안 국토의 효율적 개밭을 우선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보호를 앞세워야 할것인가로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두가지 목적을 최대한 충촉하는 선에서 둑을 건설키로 한점이 높이 평가된다.
낙동강 하류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고 어류의 교차지역 이기도하여 둑을 만들경우,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뭄때에는 남부경남지역에 식수난을 불러 일으키기도하고 바닷물의 역류로 염해를 가져오는가 하면 홍수때에는 하류일대가 범람하는등 자연의 변화로 인한 인간생활의 붙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기서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것은 먼저 인간주거환경의 최적화에 두어야한다는 것이다.
낙동강둑의 건설은 비단 생활용수의 확보뿐만 아니라 남부 경남 일대에 걸쳐있는 농경지의 농업용수및 공업지대의 공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할수 있는등 경제내지 경제외적인 효과가매우 크다.
일찌기 수자원을 다스릴 줄 아는 민족이 번성했음을 되돌아 볼 때, 풍부한 낙동강 수자원을 이용하려는 것은 당연한 국민경제의 요구라고 할수 있다.
물론 물의 흐름믈 막음으로써 자연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아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낙동강둑은 철새도 도래지인 을숙도롤 최대한 보존토록 그 북쭉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로를 만드는등 최대한의 배려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자연환경 변화를 간단히 진단하기는 어려우나 둑을 막아 상류로부터 홀러드는 영양유기물을 보존하면서 어류를 보호하면 철새는 오히려 더 낱아들수 있지않을까 보인다.
낙동강둑은 자연보호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우리의 생활을 의해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것인만름,계획대로 순조롭게 건실되는것이 바람직하다.
낙동강둑은 남부경남의 거리를 단축시켜 그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부산의 위치룰 더옥 높여 국민경제 성장에 한몫을 담당하게 할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덧붙여 둘것은 낙동강유역의 오염을 막는 대책이 병행 되어야한다.
알다시피 낙동강은 경북에서부터 시작하여 경남으로 이어지는 남한 최장의 강이다.
그 유역에는 각종 공업지역과 농경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오염물질의 방류가 증가되고 있다.
낙동강의 오염에 대한 경고가 빈번한 것을 가볍게 념겨서는 안된다.
강물이 상류에서부터 오염되기 시각하면 하류의 물 저장도 별로 뜻이없다.
오히려 부족한 생활, 공업용수로 변해버려 애써 얻은 수자원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월 것이다.
낙동강유역의 모든 오염가능섬을 사전에 조사하고 철저히 봉쇄하는 작업이 있어야만 둑을 건설하는 의미가 산다.
수질의 청정유지가 필수적인 조건이란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낙동강둑의 건설이 국토개발사업·수자원개발사업의 본보기가 되면서 환경오염을 함깨 방지하는 시범공사가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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