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요시설 경계강화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5일새벽 약3시간동안 서울시경·한국방송공사 (KBS)·국방부등을 예고없이 시찰,근무및 경비상황을 둘러본뒤『북한공산집단은 핀란드에서의 뇌물사건등으로 IPU서울개최저지롤 위한 1차적인 책동이 실패,설득력과 명분을 잃게 됨에 따라 2차로 서울시내 주요시실에 폭발물을 터뜨리는등 무력도발의 가능성이 있다』고전망·방송·통신·발전· 급수등 주효시설에 대한 경계를 그 어느때보다 강화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전대텅령은 마지막 시찰지인 국방부장관실에서 윤성민장관과 상황실 첵임관등에게 『올해는 IPU서울총회와 관련,북한의 무력도발행위가 그 어느때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한반도로서는 올 한해가 고비가 될 것으로보인다』고지적, 발전·통신·급수·방송등 주요시설의 경비문제는 내무부와 협조,번틈없이 해 나가도록 지도하는등 완벽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국가주요시실의 경비는 그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중점방호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검열에 대비한 전시효과식의 경계태세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주요시실에 대한 불순분자의 침투에 대비,출입자들의 신원을 칠저히 점검하는 등 출입구의 경계도 강화하라고 말하고 특히 군의 토요일·일요일등 휴일 상황실 근무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적의 해상침투도 예상되는 만큼 해안선경비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10분께 청와대룰 떠나 맨 먼저 서울시경에 들러 박배근시경국장으로부터 근무 및 경비상황을 보고 받고『평상시와 비상시룰 잘 구분,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토록하라』고 당부하고 경찰의 관할구역과 관련,『경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KBS에 들러 이원홍사장 으로부터 업무및 방호계획을 보고받고 주요시설에 대한 철저한 경비를 당부하는 한편 경비계획은 업무와 건물구조에 맞추어 수립토록해야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