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리 남부서 또 총기사고…경찰관 1명 중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이델레 영상 캡쳐]

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나 여경 등 두 명이 다쳤다. 프랑스 풍자 언론사 ‘샤를리 엡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프랑스 현지방송 이텔레(iTele)은 여경과 시공무원 등 두 명이 땅에 쓰러져 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P는 그 중 여경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AP·로이터,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방탄조끼를 입고 자동화 라이플로 무장한 두 명의 남성이 파리 남부 외곽 포르트 드 샤티용 인근에서 차 사고를 일으킨 뒤 사고 처리를 위해 다가온 여경과 시공무원을 공격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차 사고가 났으니 현장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주재 비상회의에 참석 중이다가 사건 발생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범인이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에 대해 프랑스 경찰은 “이 사건이 ‘샤를리 엡도’ 총기 난사 사건과 연루된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파리 남부 경계에는 중무장한 경찰이 도로를 차단했고 경찰 헬리콥터가 순찰 중인 상황이다.

배재성·이정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