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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해외여행 자유화|90%가 부부동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50세 이상 해외관광여행 자율화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지역은 동남아, 그 다음은 유럽·일본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3월말까지 관광여행을 한 사람은 모두 l백89명이며 이들 중 90%가 부부들이다.
현재 여행사가 일체의 스케줄과 경비를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여행하는 패키지 해외관광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한진관광과 세방여행사의 2개두. 3월1일부터 시작한 한진의 월드투어는 3월 한달간 모두1백13명이 이용, 이중 동남아여행(방콕∼홍콩∼타이페이∼일본·12일)이 60명, 유럽(파리∼런던∼취리히∼로마∼방콕∼홍콩·17일)이 36명, 일본(오오사까∼아따미∼동경·6일)이 l7명.
지난 2월1일부터 개시된 세방의 하이라이트에는 2, 3월 두달간 모두 71명이 참가해 동남아(타이페이∼방콕∼팔라룸푸르∼싱가포르∼자카르타∼발리섬∼홍콩·13일) 에 47명, 유럽(파리∼제네바∼로마∼마드리드∼런던∼베를린·19일)에 20명, 일본(오오사까∼나라∼교오또∼아따미·7일)은 9명이다.
이들 두업체는 모두 10개 이상의, 여행코스를 가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상의 3코스에만 여행객이 몰렸고 미국여행에는 1명도 참가자가 없었다. 이는 미국관광 여행비자를 얻기가 다른 지역보다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현재 미국관광비자는 부동산 등기부등본, 은행예치금증명, 시세완납증명 등 특히 많은 서류를 내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불법체류자를 방지하기 위해 취해지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이들 해외패키지여행은 효도관광의 성격을 띤 소규모 단체가 주종. 날로 인기가 높아져 4월 예약손님은 이미 한진이 66명, 세방이 42명이나 된다.
또 대한여행사 등 2∼3개 여행사들도 l일부터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여행에 드는 비용은 항공료 숙박 식사비 해외여행 보험료를 포함해 일본이 60만∼80만원, 동남아가 1백만∼l백50만원, 미국·유럽이 2백만∼2백50만원 수준이다.
○…제21회 진해군항제가 진해시내의 6만여 그루의 벚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개막됐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군항제 기간 중 벚꽃이 만개될 5∼9일까지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진해시내에는 벚꽃개화와 때맞추어 군항제를 비롯, 각종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30일의 군항제 개막식에 이어 2일은 군항축제의 밤, 5일은 이충무공 추모제 등.
진해시는 이같은 행사를 유쾌하고 질서있게 치르기 위한 방편으로 시가지일원에 행락불편 신고함 44개, 행락불편 신고센터 26개, 관광안내소 2개를 설치, 4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최근 부녀자들의 계모임을 통한 설악산·남해안 등지의 관광여행 붐이 크게 일고있어 지방관광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있다.
이 지역 관광회사에 따르면 봄철시즌에 접어든 요즘 하루 한 회사에 신청된 전세버스는 3백여대에 이르고 5월 중순까지 이미 전세버스가 동이났다는 것.
이같은 관광 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44대보다 25%가 늘어난 것이며 80, 8l년에 비해서는 30∼35%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있다.
이처럼 올들어 관광여행신청이 쇄도하고있는 것은 해마다 농촌지역에서의 부녀자관광 계모임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업체들은 풀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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