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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로 건강관리하고 콘택트렌즈로 혈당 체크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다.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정보·스마트 기술의 전례 없는 발달로 새로운 산업 시장을 형성했다. 현재는 혁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 중이다.

세계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구글과 애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컨슈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세계적 동향 및 사례’ 보고서를 바탕으로 선도 기업들의 대표작을 통해 세계적 동향을 살펴봤다.


애플은 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다. 애플은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 체제인 ‘iOS8’에 기존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헬스키트(HealthKit)'와 대시보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헬스(Health)’를 기본적으로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측정된 정보는 헬스키트 플랫폼을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되며 일반 사용자들은 ‘헬스’라는 단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건강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은 헬스키트를 통해 측정된 건강·의료 정보를 병원의 의료시스템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메이요 클리닉은 지난 4월 아이폰 기반 의료 어플리케이션 ‘베터(Better)’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보고서는 “환자들의 경우 베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메이요 클리닉 간호사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으며 환자의 의료기록을 반영한 이상증상 체크 기능도 제공 받는다”면서 “이에 따른 결과는 곧 주치의에게 제공되며 진료 예약하는 것까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 워치(Apple Watch)’도 세계인의 관심사다. 애플 워치의 핵심 기능은 헬스케어와 피트니스다. 애플 워치에는 기본적으로 액티비티(Activity)와 워크아웃(Workout)이라는 두 개의 피트니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액티비티는 일상에서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측정해 활동적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용도이며 워크아웃은 런닝, 걷기, 사이클 타기 등 대표적인 운동종목들에 대해 자신의 기록을 자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운동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세계적 기업 구글도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콘택트렌즈 속에 장착된 극소형 센서를 통해 눈물로부터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보고서는 “혈당 측정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비침습적이고 연속적인 혈당 측정을 목표로 한다”면서 “눈물에서는 혈액 검사를 받을 때 측정되는 것과 동일한 생체 표지자들이 있다. 표지자들의 농도는 혈액 속 농도와 비례한다”고 전했다.

신세계 헬스케어 산업, 위험요소도 많아

이처럼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그만큼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의료정보 보안 문제와 기술적인 난관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는 환자의 의료정보 보안 문제다. 보고서는 “헬스키트가 매일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도 “병원과 연구자에게 강력한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외부로 유출된다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경우 극복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각종 컨트롤 및 통신 회로, 안테나 등이 극소형화 돼 작으면서도 유연하고 투명한 렌즈 속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보고서는 “콘택트렌즈를 통해 디스플레이되는 증강 현실이 사람의 안구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눈에 장착하는 기기이므로 안전성이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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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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