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북, 신기록으로 광주선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광주=경호역전취재반】한국마라톤중흥의 염원을 가득싣고 북상하고있는 제13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첫날부터 구간신기록이 수립되는등 마라톤중흥의 의지가 한걸음씩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이틀째인 23일 7개시 도선수단은 광주를 출발, 담양∼순창∼남원∼임실을 거쳐 전주에 골인하는 1백29㎞의 최강 최난코스에 돌입했다.
승패의 고비가되는 이날레이스에서는 각시 도가 모사 에이스를 기용, 충남 이기선 (대전체고) ,전북 전남일 (전주상고) ,전남 최남종(전남체) , 경기 김종택(수원농고) ,충복 서효호 (음성고) ,경북 박정희 (경북체),서울 김기정(배문고)등 이상오9시반 김창직전남도지사의 출발신호로 보슬비속에 전남도청앞을 일제히 출발하여 북상길에 올랐다.
첫날인 22일 목포∼광주간 84.5㎞의 제1구간레이스에서 경북팀이 4시간32분37초의 기록으로 쾌속 주파, 이구간의 종전최고기록을 22초 단축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북은 소구간 신기록 (송암∼광주·9.1㎞)을 세운 최종주자 고성환 (경북체고2년)을 비롯, 선수전원이 고른 실력으로 섭씨8∼18도의 쾌청한 날씨속에 레이스 중반이후 독주를 거듭, 제1기착지 광주 전남도청앞에 호기록과함께 1착으로 골인함으로써 경호역전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향토민의 성원속에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전남은 4시간37분35초로 2위를 차지, 광주시민의 열띤 환호를 받았으며, 최초의 우승을 향해 총력을 쏟고있는 전북응 4시간37분35초의 기록으로 예상보다 다소 저조, 3위에 머물렀다.
또 중위권에서 박빙의 각축을 벌인 충남과 충북은 흥미로운 시소의 역전극을 되폴이한 끝에 충남이 불과 7초차로 충북을 제치고 4위를 마크했다.
2만여 목포시민의 열렬한 환송속에 이날상오9시반 목포역전광장을 스타트, 닷샛동안 서울까지 5백18·4㎞의 대장정을 시작한 경호역전은 초반 전북·전남·경북 충남등 4개팀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 전래없는 불꽃을 튀겼다.
다시∼금성시간 9㎞의 제6소구에서 경북은 조현동 (경북체고2년)이 전북을 제치고 선사를 탈취한후 백남진(경북체고2년), 박노열(예천대창고3년)등이 계속 역주,2위와의 간격을 벌리고 최종주자 고성환마저 유일하게 소구간 신기록을 작성하는 콰주로 가속, 여유있게 개가를 올렸다.
전남은 목프로부터 다시까지의 전반레이스에서는 다소 저조 3,4위권을 맴돌았으나 재6소구에서 문구남(전광고2년)이 경북에 이어 2위로 부상했으며 이어 이덕호 (전남체고 3년)가 3위 전북과의 차이를 약3분으로 벌려놓아 향토 심장부에의 2위입성을 굳히는데 수훈을 세웠다.
전북은 건각 이상조 (전북체고2년) 전남일 (전주상고3년)의 쾌주로 제2중재계지점 청계로부터 제6중계지점 다시까지 선사를 치닫는 맹위를 보였으나 이후 의외로 난조, 3위로 처지고 말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예상에 파란을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