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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곰 새긴 중공금화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뒷면엔 천단 새겨놔>
○…미·일 등 외국과 관계를 정상화 할 때마다 한 쌍씩을 기증, 톡톡히 외교 역할을 해낸 팬더를 중공당국이 금화에도 등장시켜 화폐수집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중공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작년 가을 발행한 이 금화는 10분의 1온스부터 1온스(28.35g)짜리의 네 종류. 앞면은 팬더 곰이 대나무 잎을 먹는 장면, 뒷면은 북경시의 유명한 천단을 새겨 넣었다.
가격은 가장 큰 1온스짜리가 현물시장 금값보다 30달러(약 2만2천원)쯤 비싸다. 작년 가을 발매 이후 홍콩·일본 등 수집가의 애호를 받았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를 팔기 위한 중개상이 생길 정도로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공당국은 팬더금화의 인기가 높아지면, 가격을 약간 내려 다른 금화와 경쟁도 벌일 생각인데, 팬더금화는 멀지 않아 유명한 남아프리카의 크루게란드나 캐나다의 매튤립 금화와 좋은 경쟁상대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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