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소한 추위 닥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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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 정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소한(小寒)인 6일 전국에 또다시 한파가 밀어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은 밤에 비(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 강원 북부 산간은 비 또는 눈)가 오겠다"며 "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늦은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6일까지 강원 영서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의 예상 적설량은 2~7㎝이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남부, 강원 중남부 산간, 충북 북부에는 1~3㎝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눈·비는 6일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고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아침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져 8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지역의 경우 6일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물겠고, 7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전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오후에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발원,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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