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 주, 필드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KPGA투어 금호아시아나 오픈(총상금 5억원)이 22일부터, KLPGA투어 삼성PAVV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은 23일부터 열린다. 남녀 대회 모두 적잖은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올해 상금왕을 결정짓는 데 분수령 역할을 할 전망이다.
◆ KPGA 금호아시아나 오픈(경기도 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올해 KPGA투어 10개 대회에선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춘추 전국시대'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SK텔레콤)를 제외하고 박노석(대화제약).최상호(빠제로).신용진(LG패션).남영우(지산리조트).장익제(하이트).이인우(이동수F&G).최광수(포포씨).정준(캘러웨이).김종덕(나노소울) 등 올 시즌 챔피언이 모두 출전한다.
우승 후보 1순위는 프로 12년차인 박노석이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노석은 올 시즌 1억9191만원을 벌어들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노석은 "샷 감각이 무척 좋다. 남은 시즌 동안 2~3승을 추가해 생애 처음으로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상금 랭킹 2, 3위는 최상호(1억4908만원)와 신용진(1억2617만원).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누구든 우승하면 상금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 KLPGA 삼성PAVV인비테이셔널(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
'해외파'와 '국내파'의 맞대결 양상이다. 해외파로는 LPGA투어의 강수연(삼성전자).장정.이미나 등과 카린 코크(스웨덴).로라 디아즈(미국) 등이 나선다.
강수연은 지난해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장정 역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11차례나 톱10에 들 정도로 물 오른 샷 감각을 앞세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내년도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낸 배경은.이선화(이상 CJ) 등도 나온다. 국내파로는 올 시즌 1승씩을 나눠 가진 송보배(슈페리어).최나연(SK텔레콤).이지영(하이마트).이가나 등이 출전한다.
상금 랭킹 1~4위는 배경은(1억558만원).송보배(8449만원).이지영(7330만원).최나연(5785만원) 순.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6000만원으로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 판도가 뒤바뀔 판이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