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결혼한듯…왼손에 결혼반지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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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31)의 여동생 김여정(26)이 결혼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2일자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1일 평양의 어린이 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서 오빠를 수행한 김여정이 왼손 넷째 손가락에 금빛 반지를 끼고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차관급인 노동당 부부장을 맡고있는 김여정은 그동안 오빠와 함께 공개석상에 나타날 때 모습이 부각되지 않았다. 먼 발치에 있거나 일부러 사진 앵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비교적 또렷한 모습으로 카메라에 잡히면서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가 드러났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결혼한 여성들의 경우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주로 결혼반지를 낀다.

정보 당국은 그동안 김여정의 결혼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노동신문 사진으로 그녀의 결혼이 사실상 확인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또한 든든한 오빠의 후견을 받으며 북한 정권 최고의 실세로 등극한 여정의 남편이 과연 누굴까 하는 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사진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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