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 오정수박사 과총에 거액을 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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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927년 미MlT공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및 체신부장관을 역임한 원로과학기술인 오정수박사(84·사진)가 3일 상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 과학기술도서실 설치운영 기금에 써달라고 사재 1억5천만원(현금)을 희사했다.
평남 강서 태생인 오박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우리 나라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오직 과학기술의 진흥발전밖에 없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과학기술전문도서관이 없는 실정을 안타깝게 여겨왔다』고 사재를 내놓을 뜻을 밝혔다.
과총은 오박사의 뜻에 따라 연합회회관 안에 도서실을 설치한 후 연차계획으로 도서관시설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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