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 출동지원 요청|팀 스피리트 훈련 후에|미 곧 일 정부에 공식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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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미국은 현재실시중인 팀스피리트83 한미합동군사훈련 결과를 토대로『한반도유사시 출동하는 미군에 대한 일본측의 편의제공확대와 후방지원강화』를 일본정부에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공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군사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팀스피리트83 훈련이 끝나는 4월 이후 현재 미일양국이 검토중인 『극동유사연구』에 이 같은 요청을 정식 제안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의 구체적인 대일 협조요청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팀스피리트훈련에 주일미군과 기지가 대부분 동원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주요항만 시설 및 자위대기지이용,전략물자수송,기타물자조달 등 폭넓은 후방지원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역할강화가 요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통신에 따르면 군사소식통들은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 부대가 상주하는 오끼나와(중승)뿐만 아니라 일본 각 지역의 후방지원능력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극동유사연구』는 한반도 유사시 미일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야당들은 극동유사연구가 『일본을 미국의 후방지원 기지화할 뿐아니라 미국의 극동전략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다니가와」(곡천화수)방위천장관은 2일 중의원에서 『일본유사시 뿐만 아니라 극동유사시에도 일본주변해역의 대잠수함초계능력을 향상키 위해 P3C기가 수집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할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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