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경기악화… 절망말고 희망의 꽃 피우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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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은 최대의 기회다.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 상황이라면 앞으로 올라갈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경기악화와 고유가 등으로 절망에 싸인 국민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구논회(45.대전 서을) 의원.

구 의원은 16일 '바닥이란 올라갈 하늘이 넒어진 장소다'라는 칼럼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최대의 기회"라면서 "'가진게 아무 것도 없다'는 푸념에서의 '비어있음'은 한편으로는 채울 것이 많은 가능성의 공간을 의미한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실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최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구 의원의 진단.

구 의원은 최악의 상황을 기회로 반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상황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암 투병 경험을 예로 들면서 "나는 암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거쳐 전보다 충실한 지금의 삶을 살게됐다"면서 "나도 빚.병.주변의 냉대 뿐인 나락 속에서 죽기 살기로 기회를 잡은 만큼 누구든 강한 의지만 있다면 최악의 상태에서도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다.

구 의원은 이어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를 더욱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밑바닥은 올라갈 기회만 남았음을 의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 의원은 그러나 "무조건적인 자기 긍정은 오히려 발전을 막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시험에서 50점을 받았다면, '시험이 인생의 다는 아니야'라며 합리화하기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라는 식으로 객관적인 자기 반성을 해야만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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