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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생활과 문화 이해에 큰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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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들의 생각과 소망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아-태지역 순회 사진전의 주제는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젊은이들」. 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일본 동경)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드높이고자 지난 76년부터 해마다 주제를 선정, 공모해 입상작을 패널로 제작, 이 지역의 각국을 순회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88점 (컬러 33점)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태국·중공·버마·인도·방글라데시·파푸아-뉴기니등 16개국에서 출품한 것이다.
3월 6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회는 「사진을 통한 국제친선행사」로서 아-태지역에선 유일한 사진전.
실험적인 작품이나 사진예술의 측면이 강조되기보다는 각국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태국의 「우산에 그림 그리는 처녀」 「떡 먹기」, 인도의 「장터에서」, 중공의 「누에고치 운반」 「그네타기」 「결혼식장에서」, 말레이지아의 「약초 건조」같은 작품은 특히 그 나라의 향토색과 생활양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전을 위해서 회원국은 매년 수 많은 작품을 국내 심사를 거쳐 보내는데 중공같은데선 그 작품수가 1천여점에 이르고 우리나라는 약 3백여점. 지금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제8차 사진전 작품을 공모중인데 주제는 「축제」라고.
유네스크 한위 박봉식 사무총장은 『이번 순회 전시회가 아-태지역 각국의 문화와 영상예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하는 게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주요 지방도시 전시도 3월10일부터 4월30일까지 개최될 예정. <이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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