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한가위특집] 이영표·박지성·안정환 동시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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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은 시선을 해외로 돌리자. 유럽 리그의 한국 선수들이 추석인 18일(한국시간) 총출동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사진)는 오전 1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이영표는 데뷔전에서 눈부시게 활약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애스턴전에서도 활약이 계속되면 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다. 현재 2승2무1패로 6위인 토트넘은 11위 애스턴을 제압해야 4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오후 8시 숙적 리버풀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두 명문팀의 격돌은 리그 1.2위를 달리는 첼시FC-찰턴 애슬레틱전과 함께 이번 주말 최고의 빅 매치다. 1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박지성의 '마수걸이 대포'가 기대된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라이언 긱스와의 주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어서 이른 시간 내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한다.

프랑스 리그의 안정환(FC메츠)은 오전 3시 낭시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FC메츠는 11일 릴에 0-2로 져 3무3패, 리그 20개 팀 중 19위에 처져 있다. 더구나 6경기 통틀어 개막전에서 안정환이 넣은 골이 팀의 유일한 골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전 경기에 출전 중인 안정환이 땅에 떨어진 팀의 사기를 끌어올릴 한 방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는 차두리도 17일 오후 11시30분 킥오프되는 함부르크 SV와의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는 연휴 동안 경기가 없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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