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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길 주차장 방불 … 자가용 대신 기차로 떠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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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정동진역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

새해 첫날 첫 일출을 보러 가는 여행은 그리 쉽지 않다. 추위는 둘째치고, 교통 체증도 골칫거리다. 매년 12월31일과 1월1일, 전국 주요 해돋이 명소로 향하는 도로는 꽉 막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목적지에 도착해도 문제다. 주차 공간을 찾는 것도 어렵다. 해맞이 여행으로 기차가 유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korailtravel.com)이 내놓은 무박 2일 해돋이 기차여행 상품이 알차다. 12월31일 출발해 1월1일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한 뒤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패키지 기차여행 상품이다. 정동진을 비롯해 울산 간절곶, 울진 망양정,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해남 땅끝마을 등 여행지도 다양하다.

‘울진 망양정 해돋이 기차여행’은 해돋이를 감상한 뒤 백암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후포항에 들러 대게를 맛보는 여정이다. 10만9000원. ‘울산 간절곶 해돋이 기차여행’은 해맞이 이후 경주에 가서 불국사·천마총 등을 돌아본다. 10만9000원. ‘부산 해운대 해돋이 기차여행’은 부산 자유여행 상품이다. 각자 취향에 맞게 여정을 고를 수 있다. 8만9000원.

단 1월1일 해돋이 여행 상품은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1년 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에 표를 구하지 못했다면 늦은 해돋이 기차여행을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인기가 높은 정동진·울진·해운대 코스는 1월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정동진~삼척을 운행하는 바다열차도 일출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1월까지 특별 운행되는 ‘해돋이 바다열차’는 일출 시각에 맞춰 정동진역을 출발해, 열차 안에서 해가 뜨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편도 1만2000원부터. 1544-7755.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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