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교차승인 제의|긴장완화 도움 땐 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오는6일 방한하는「슐츠」미 국무장관을 맞아 남북한 교차승인 문제를 포함한 한우도 정세, 미국의 대한군사판매차관(FMS) 증액문제 등 한미안보강화방안, 미 면허 한국 방산품의 제3국 수출문제 등 한미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미국 측의 협조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안보체제를 강화하는 문제가 중점토의 될 것이고 소련과 북한의 군비증강에 대비한 미국의 대한안보결의가 재다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차승인문제에 대해 미국이 남·북한, 미·중공의 4자 회담이나 남·북한, 미·일·중·소등 6자 회담을 제의하든 한우도의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이에 관해 미국의 새 방안이 제시된다해도 우리에게 위해롭고 불리한 것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새 제안이 있을 경우라도 남·북한 교차승인에 관한 한미양국의 기존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슐츠」장관은 6일 방한해 한미외상회담을 갖고 7일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김상협 총리를 예방한 뒤 전방을 시찰하고 8일 이한 한다.
수행원은 다음과 같다.
▲「월리엄·스나이더」국무성 안보지원과학기술담당차관 ▲「폴·월포이츠」동아 및 태평양 담당차관보 ▲「존·휴즈」공보담당차관보 ▲「조너던·하우」정치군사국장 ▲「게스턴·시거」국가안보회의선임보좌관 ▲「레이먼드·사이츠」국무장관수석보좌관 ▲「토머스·슈스미츠」동아 및 태평양담당차관보 ▲「리처드·에미태지」국제안보문제담당부차관보▲「찰즈·힐」국무장관보좌관 ▲「데이비드·렘버트슨」한국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