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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 해외진출 많이 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일요일인 30일 낮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 주최 전국 아마추어 바둑대회를 참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예고 없이 대회장에 박수 속에 도착해 이원홍 KBS사장과 조남철 대회심판장의 안내로 대국모습을 둘러보았고, 특히 9살 꼬마기사 김정호군(2급)에게『잘 두라』고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단상에서 한국정상을 겨루고있는 조훈현9단과 서봉수7단 및 여류기사 윤희율·조영숙 초단, 꼬마기사 구양희(9급)·이동현(8급)군 등과 근처 대중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바둑을 잘 보급해 전문기사들을 태권도사범처럼 해외에 많이 보내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리 바둑실력을 인정받고 기반을 닦으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군에 있을 때 바둑을 가르쳐준 정창현4단의 안부를 물었는데『최근 작고했다』는 조9단의 대답에 관계자에게 조의를 전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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