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향악단 올 연주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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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그 어느때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KBS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연주계획이 확정됐다.
KBS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22회, 지방순회연주6회, TV콘서트 34회, 청소년음악회4회, 실내악연주회8회등 총 74회를 계획하고 있다.
비정기공연은 오폐라와 발레등 타공연 반주 24건을 비롯해 대한민국음악제2회, 방송기본음악제작녹음10회, 정부특별행사10회등 총46회. 이 계획은 작년도보다 정기공연이 19회나 비정기공연이 10회나 증가된 것이다.
KBS교향악단은 특히 금년도 주력사업으로 순수음악에 대중음악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시도할 예정.
이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교향악단 사무국은 우선 대중음악계의 주요인물을 선정, KBS교향악단과 협연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무용·발레등 관련예술과의 공동작품도 연출할 예정. 또 비인기종목연주악기인목관 및 금관악기의 연주회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강동석(바이얼린)황선엽(바이얼린)김창국(플룻)박미려(피아노)곽승(지휘)이대욱(지휘)씨등 재외한국인 음악가와 「로버트·크래프트」(지휘),「칼·라이스터」(클라리넷),「장·피에르·주메」(기타), 「레온·슈피러」(바이얼린), 「에버하드·핑케」(첼로·베를린필하머니오키스트러 첼로수석), 「암트완·글라드」(피아노)「외르그·데무스」(피아노), 「미셀·뤼디」(피아노),「드·파스콸레」(비올라), 「클로드·칸」(피아노)등 저명 외국인연주자도 초청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금년을 「교향악단 발전 도약의 해」로 정하고 동남아 7개국 순회연주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특별연주, 팝스콘서트등 다채로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월4일 첫 연주회를 시발로 총16회의 정기연주회와 4회의 기획연주 및 크고 작은 연주희등 모두 1백여회의 연주일정이 짜여져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장·피에르·랑팔」, 오보이스트「하인츠·홀리거」, 오스트레일리아 챔버앙상블등 14명의 저명연주자·지휘자를 초청, 특별연주도 마련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곡등을 선정, 어린이들과 고전음악과의 거리를 좁히는 시도이고, 팝스콘서트는 클래식을 조금 가볍게, 팝음악을 조금클래식하게 연주, 역시 음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음악이다.
단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금년부터 3∼4명의 단원을 쁩아 1∼2년간씩 해외연수도 시킬 계획.
서울시향은 작년말의 미국순회공연성공에 힘입어 금년하반기에는 자유중국·홍콩·태국·말레이지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호주등 7개국 순회공연을 준비, 악기교체와 레퍼터리선점등으로 새해벽두부터 부산한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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