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저소득층 대출 ‘새희망홀씨’ 1조원 돌파 … 따뜻한 금융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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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5일 광명지점에 희망금융플라자를 개설했다.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과 신한은행 광명지점 직원이 함께 서민고객지원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따뜻한 금융을 통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서민금융 지원 노력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신한은행 서진원 은행장은 “신한은행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전 임직원이 금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노력들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금융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한 서민 전용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액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1월까지 3239억원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누적 취급액은 올 상반기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 말 현재 1조2240억원을 지원해 역시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신한은행이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이 높은 서민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했다는 사실은 ‘따뜻한 금융’이 구호로만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서민금융 최우수 기관상’을 받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오른쪽). [사진 신한은행]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열린 서민금융 지원 활동 평가 시상식에서 서민금융 최우수 기관상인 ‘2014년 서민금융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감독당국에서도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16개 은행에 대한 서민금융 평가 등급을 보더라도 올해 1등급 은행은 작년에 이어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서진원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만들어 전사적으로 따뜻한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은행장 직속으로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설치하고 서민금융분과 운영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서민고객이 쉽게 은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희망금융서포터즈’도 그중 하나다. 일선 창구에서 서민고객에 대한 대출·신용관리·재무상담은 물론 고용과 복지 관련 지원제도까지 안내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다. 희망금융서포터즈 출범 당시 서진원 은행장은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고 워크숍에 참여해 격려하는 등 많은 애정을 보였다.

 서민금융 거점점포인 ‘희망금융플라자’ 확대 운영도 서민금융 지원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서민 고객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원 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 서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0개를 추가 개설해 희망금융플라자를 총 67개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또 서민의 자활 지원, 신용관리 컨설팅 제공 등 질적 측면의 지원 노력도 강화해 보다 진화된 서민금융 지원 노력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서민고객 채무조정제도인 힐링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로 2014년 중 5만8000건 대출 금융부담 완화 ▶서민대출 완제 고객에 대한 고금리 적금 가입 대상 확대를 통한 자산 형성 및 자활 지원 4만2758건, 702억원 지원 ▶서민금융나들목을 통한 신용관리 컨설팅과 상담 예약 서비스 운영 ▶새희망홀씨 대출고객 신용관리 컨설팅 무료 가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희망금융플라자 지역 아동센터 등록 어린이 금융 교육 실시 등이 대표적이다. 서민고객이 자립해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서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 서민고객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불용동산 기증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지원함으로써 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추가 매출수익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는 은행권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담보나 정책 보증서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사회적기업 전용 신상품도 출시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행내 서민금융 지원 우수사례 공모 이벤트, 미션데이 온을 진행해 직원들에게 서민금융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시민금융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서민금융 지원이 일회성이 아니라 여신과 수신처럼 당연히 추진하고 확대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서민고객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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