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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컨벤션센터 6일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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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전경. 양광삼 기자

▶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음악 분수대.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국내 첫 공공시설물인 '김대중컨벤션센터'가 6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이 센터는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2003년 11월 착공해 지난달에 완공했다. 센터 측은 한 달여 동안 시민음악회 등을 열어 시험가동을 했다.

야외 음악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관식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박광태 시장, 시민 등 4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센터의 당초 명칭은 광주컨벤션센터(GEXCO)였다.

그러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대중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자는 주장이 제기돼 여론조사(찬성 73%)를 거쳐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바꿨다.

◆ 대형 행사 가능=컨벤션센터는 대지 1만6123평,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만1966평이다. 최고 높이가 30.9m에 이르고,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형상화해 지었다. 사업비는 1021억원이 들어갔다.

시설은 3267평 크기의 실내 전시장과 500평의 야외 전시장, 696평의 회의시설 등을 갖췄다.

실내 전시장은 부스를 500개(가로.세로 각각 3m 기준)까지 설치할 수 있다. 전시는 물론 대규모 회의나 콘서트도 가능하다.

회의실 중 가장 큰 것은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중.소 회의실도 10개나 된다.

특히 8개의 동시통역실을 갖춤으로써 각종 국제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야외에 전시장 뿐만 아니라 달걀 모양의 공연장을 만들었다. 이 공연장은 80평 크기의 무대와 10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 데크를 갖췄다. 무대 옆에는 음악 분수가 설치됐다.

컨벤션홀 전면의 로비는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전시가 가능하다.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4층에 식당.카페.꽃집.여행사 등이 입주해 장사를 한다.

주차공간은 총 면적이 5300여평으로 한꺼번에 모두 54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 개관 기념 광산업전시회=김대중컨벤션센터는 첫 이벤트로 2005 국제광산업전시회를 유치했다.

6~9일 열리는 이 전시회는 광주시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관한다. 국내.외 130개 업체가 240개의 부스를 설치해 광산업 관련 제품.기술 등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국제 광기술 컨퍼런스와 전시회 참가 업체들의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등이 마련된다.

유비쿼터스 사회를 조망하는 광가입자망(FTTH) 체험관과 에너지를 절감한 대체 조명으로 각광받는 LED의 체험관도 운영된다.

김치열 김대중컨벤션센터 홍보팀장은 "연말까지만도 ▶광주정보통신전▶국제식품산업전▶국제상하수도 전시회 등 20개 행사가 열리게 된다"며 "센터가 국제적 수준의 산업.무역 및 문화관광 교류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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