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코스로 적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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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소백산은 본래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경관과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산세로 사철 등산객이 끊이지않는다. 특히 겨울철 적설기에는 정상부근의 주목숲과 고사목들에 설화가 만발, 멋진 설경을볼수 있다.
또 부근엔 고수동굴·단양팔경·부석사, 그리고 소수서원등이있어 등산과 관광을 겸할 수있는 이점이 있다.
등산코스는 풍기를 기점으로 ①배점리∼죽오구곡∼초암사∼국망봉(1,420m∼능선∼비로봉(1.439m) 정상을 거쳐 비노폭포∼곤위사로 하산 ②비노사∼곤처봉∼능선∼봉화봉(1,394m)을 거쳐 희방사로 하산 ③곤노사∼곤우봉∼능선∼국망봉을 거쳐 초암사로 하산 ④희방사∼연화봉에서 죽령으로 내려오는 코스 등이 있다.
이중 어느 코스든 1박2일 정도는 가져야 한다. 국망봉∼비노봉∼연화봉을 잇는 소백산능선 종주코스는 장장 12㎞의 긴코스로 여름엔 에델바이스, 겨울엔 눈덮인 설원으로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코스. 하지만 충분한 장비, 일정·기술없이는 무리한 코스다. 특히 소백산 정상의 겨울바람은 매섭기로 소문이 나있다.
교통은 풍기역에서 코스를 잡고 숙박은 풍기 또는 희방사입구에서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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