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의 별명은 '행복 경영 전도사'다. 그는 "기업가의 첫째 목적은 직원과 고객 등 이해 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이익은 이에 대한 결과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행복 경영론'에는 경제 전문가인 아내 김수정(36)씨도 일조했다. 김씨는 미 MIT대와 뉴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최근 5년간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본사에 근무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다. 부인 김씨가 지난 2월 무디스 서울사무소의 대표를 맡으면서 두 사람은 비로소 명실상부한 부부가 됐다. 조 사장의 경력은 다채롭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금호그룹 회장 부속실에 근무하다가 1999년 휴넷을 세웠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