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봉화 분천역에 산타마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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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0일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 눈과 산타로 꾸며진 산타마을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천역은 하루 10여 명만 이용하던 시골역이었지만 V-트레인(백두대간열차) 운행 이후 1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해진 곳이다. 산타마을은 2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코레일은 분천역 산타마을에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체험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역 주변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해 솜사탕과 군밤 등도 판매한다. 루돌프 대신 당나귀가 끄는 산타마차도 운행한다.

마을 운영 기간 V-트레인과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은 산타열차로 운행하고 한 량씩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한다. 열차에서는 산타 복장의 승무원이 캐롤을 부르고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코레일은 분천역 산타마을과 연계해 당일, 해돋이 여행, 무박2일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타마을과 추전·승부·풍기·단양 등을 둘러보는 특별 임시열차도 하루 1~4회 운영키로 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시골역과 산타·눈꽃이 조화를 이룬 겨울여행의 대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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