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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협상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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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포항의 철강재 운송회사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양측은 9일 오후 협상에서 포스코 관련 5개 운송사의 운송료 인상률을 15%, 나머지 4개 운송사의 인상률을 11~14.5%로 합의했다. 또 ▶다단계 알선을 금지하고▶포스코에 의해 고소된 11명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으며▶과적행위 강요를 금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도 이날 광양제철소 9개 협력업체 및 13개 운송알선업체 대표와의 협상에서 운송료 18.7% 인상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부산지부에선 이날 4천여명이 운행을 거부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로 인해 이날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4천5백여개로 평소(1만6천개)에 비해 70%가량 줄었다. 컨테이너 부두들은 당장 수출 물량 선적에 차질을 빚지는 않고 있으나 운송거부가 계속될 경우 11일부터 차질이 예상된다.

김영원 부산지부장은 "10일까지 운송을 거부한 뒤 11일 컨테이너지부장 등과 협의해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포항=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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