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천 구제역 발생 농가, 10일만에 4곳으로 늘어…확산 조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북 진천군 구제역 발생 농가가 10일만에 4곳으로 늘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군 장관리 S영농회사법인 축사에서 3.4km 떨어진 진천읍 송두리 A농가에서 지난 13일 구제역이 확진 판명됐다. 이 농가는 4개 축사에서 2091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으로 지난 12일 11마리 돼지의 코에서 수포가 발생하고 제대로 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벌였다.

진천군은 초동 방역팀을 보내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에서 돼지 18마리를 살처분했다. 구제역 발생농가 일대에 이동통제초소 5곳을 설치하고 군 주 진입로에 거점소독소 2곳도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 방역팀은 이날 구제역 백신 6만 8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진천군 구제역은 3일 S영농법인 축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어 300m 떨어진 계열사 축사에서, 지난 9일에는 800m 떨어진 이월면 사곡리 농가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진천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는 4700여 마리이며, 예방 차원에서 주변 농가에 이르기까지 약 9500마리가 살처분됐다.

진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