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기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위암수술과 동일 효과 입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는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 소화기내시경 학술대회’에서 조기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의 치료성적에 대해 10년간 장기추적 결과를 발표하여 내시경수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조주영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환자 84명 대상으로 10년 생존율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위암으로 인한 사망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주영 교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환자 350명과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5년간 비교 관찰하였다. 분석결과 두 가지 치료법의 성적은 의미 있게 비슷하였으며,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조기위암의 근치적 치료법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발표는 그 동안의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수술이 단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얼마나 우수하고 안전한 지를 학문적으로 입증하여 그 의미가 크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환자의 배를 가르지 않고 위 내시경으로 병변만을 분리,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주영 교수가 2000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위장관을 보존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등 전신마취 상태에서 개복수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조주영 교수는 조기 위암에 대한 내시경수술 치료의 권위자로 내시 점막하 박리술을 국내 처음 도입하여 현재까지 2,000여명이 넘는 조기 위암 환자를 내시경으로 치료하였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원칙과 실전’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Principles and Practive)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저술한 바 있다.

한편 ‘대한 소화기내시경 학술대회’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 소화기내시경 학회는 평생회원만 6,000여명에 이른다.

[인기기사]

·불량 한약재 유통에 한의사들이 식약처장을 고발? [2014/12/10] 
·생색내기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반발 확산 [2014/12/11] 
·의사 1900여명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경고’…의사들 “억울해” [2014/12/10] 
·화이자가 심평원에 로비? 억울해! [2014/12/10] 
·구글·애플 주도 헬스케어 시장, 국내기업 ‘도전장’ [2014/12/10]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