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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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요즈음 신축주택들은 기존주택보다 유리창문을 많이 하고있다. 자연광선을 그만큼 이용한다는 장점은 있으나 반대로 열손실도 또한 크다.
창문의 단열방법은 창틈에 단열재를 처리하거나 2중창이나 복층유리를 하는 것이 있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에 유리창을 설치만해도 상당한 보온효과를 얻을 수있다. 단층유리를 l백으로 보면 2중창은 45%, 복층유리는 58%로 열관유율이 훨씬 적다.
창에 커튼만 쳐도 집안 분위기가 훨씬 아늑해질 뿐더러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다. 커튼을 칠 때는 폭이 넓을수록 보온이 잘 되는데, 창문크기의 2배정도 폭으로 하고 길이는 방바닥까지 닿아야 효과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주택의 열손실률을 1백으로 봤을 때 벽을 통해 36%, 창 22%, 천장 21%, 바닥 13%, 환기 8%로 열이 달아나고있다(그림참조). 결국 벽과 창문, 천장을 통해 70%이상의 열을 빼앗기는 셈. 특히 벽은 주택중 가장 넓은 면을 차지해 빼앗기는 열손실도 제일크다.
벽에 대한 단열재시공은 안과 바깥쪽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다.
바깥에서 시공할 경우 먼저 폴리에스터필름이나 아스팔트등으로 방습층을 만든뒤 석면이나 스티로폴을 붙이고 다시 콘크리트나 벽돌로 외벽을 쌓으면 된다. 만일 벽과 벽사이에 공간층이 있다면 구멍을 뚫고 우레아폼을 뿜어준다.
아무래도 가장 간편한 방법은 벽안쪽에서의 시공이다. 우선 벽지를 깨끗이 걷어낸 다음 접착제로 스티로폴을 붙인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폴은 두께 5㎝의 것을 통째로 집어넣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2·5㎝의 스티로폴 2장을 쓰는 것이 좋다. 이때 벽속에 넣는 방법은 2장의 연결부분이 겹치지않도록 엇맞춰야만 연결부분의 열손실을 막는다. 스티로폴을 붙인 뒤엔 목조건물이면 부연성하드보드로, 기타주택은 비닐벽지로 마감을 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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