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자연계 과탐 가산점 5%…의대 10년 만에 신입생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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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입학처장

가천대학교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1284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4292명의 30%다. 가군 308명, 나군 372명, 다군 604명이다. 인문계와 자연계열 일반 학과는 100% 수능전형으로 994명을 선발한다. 연기와 음악학부, 미술·디자인학부, 체육학부는 실기 위주 전형(실기 70%, 수능 30%)으로 290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했거나 등록을 포기한 인원을 정시모집에 포함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가천대는 수능 점수활용지표로 백분위를 사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탐구 과목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 A·B형, 영어를 반영하며, 국어 B형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과대학은 이번 정시에서 1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뒤 첫 학부 신입생 선발이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15명을 포함하면 신입생은 모두 28명이다. 가천대 의대는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인턴·전공의 수련 과정 5년 등 총 11년 과정을 연계한 ‘가천 G11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통합 임상 실험으로 학습자의 이해와 학습 성과도 높인다. 학생이 6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 평가제도’도 운영한다. 시험을 통한 일회적 평가가 아닌 전인적 관점에서 지도교수가 학생을 평가하고 피드백한다. 인턴·전공의 선발과정에도 가천 G11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천대길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연구중심병원 10개 가운데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가천대 산하 3대 연구원(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이 있어 임상과 연구 인프라를 통해 최적의 교육 여건을 제공한다.

2012년 경원대와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한 가천대는 교육역량을 개선해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한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5년간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과 해외연수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천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7위(56.7%)를 차지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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