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교복자율화 따른 탈선…선도급하다|장발·사복…유흥장 무상출입 제과점·분식점 미팅은 옛말|디스코클럽 10대로 성시…학교주변서 안내문|용돈마련 절도 부쩍 늘어|연말 연시·방학 앞두고 대책 아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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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머리 및 교복자율화 실시 후 지난 10개월동안의 학생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나 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서울시경이 집계한 이 통계는 경찰에 검거된 숫자일 뿐이고 범죄권 밖에서 저질러지는 학생들의 탈선 또는 비행이 이보다 훨씬 많으리라는 점에 비춰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같은 학생범죄의 급증이 머리와 교복자유화 첫해에 나타났다는 점과 앞으로 연말연시와 방학·졸업시즌을 맞아 이들의 범죄와 탈선이 급증하리란 점에서 시급한 대책이 요망되고있다.
준비없이 단행된 자유화로 머리기르고 사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은 유흥장에 무상출입하는 등 유해환경의 무방비상태에 놓여졌고 돈을 마련키위해 서슴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거듭되기도 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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