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피임약 한 달에 한번만 복용 스위스,84년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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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 달에 단 한번 피임약을 복용, 수정란을 자궁으로부터 밖으로 배출시켜 임신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경구피임약이 새로 개발돼 오는 84년까지는 일반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네바대학교의 산부인과과장인「윌터·허먼」박사는 최근 미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개최된 의학회의에서 앤티프로게스테론이란 새 피임약은 자궁에 대한 항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선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수정란을 자궁으로부터 배출시킨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가 좋은 결과를 얻으면 앞으로 18개월 안에 상업적으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경이 시작되기 이틀 전에 복용하는 이 피임약은 종래의 피임약과는 달리 고혈압·두통·우울증 등의 부작옹이 전혀 없는데 다만 한 달에 한번만 복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에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기 쉬운 게 다소 우려된다고.【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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