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후 콕콕 쑤시는 관절, 제때 치료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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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가사 노동, 직장 업무, 레저 활동 등으로 관절 사용이 늘면서 젊은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한독]

주부 박순옥(51)씨는 어깨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며칠을 누워 지냈다. 지난주 한 김장 탓이다. 일명 ‘김장 증후군’.

쪼그려 앉아 김칫소를 버무리거나 배추에 소를 넣다 보면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는데, 이때 몸에 무리가 간 것이다.

전문의들은 김장 증후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통증을 방치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대전자생한방병원이 기혼 남녀 2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가 김장 후유증을 경험했고, 그중 여성의 경우 55% 이상이 무릎·어깨·손목 등 관절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김장 후 몸이 쑤시고 저린 경우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사지나 찜질을 하면서 지나간다는 것이다.

바로병원 관절센터 정진원 원장은 “보통 김장 후 손목·무릎·어깨가 아프면 급한 대로 찜질을 하고 마는데,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육 문제가 아니라 관절염일 수 있다”며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기보다는 관절염 치료제를 이용해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릎 시큰거리고 손목 아프면 관절염일 수도

관절염은 노인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40대 주부 중에는 본인이 관절염인 것도 모르고 방치했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정 원장은 “과거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노화 관련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사 노동, 직장 업무, 레저 활동으로 인해 관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젊은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하이힐을 신거나 어깨 관절과 척추를 누르는 큰 가방을 메는 습관도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거동이 힘들 정도로 관절이 아프거나 뼈나 연골에 문제가 있는 상태를 ‘관절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절염의 증상은 훨씬 다양하다. 정 원장은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손목이 아픈 것도 관절염 증상 중 하나”라며 “관절은 한번 나빠지면 쉽게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절염은 통증과 함께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거나 관절염 치료제를 사용해 초기에 관리해야 한다.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제로 한독 ‘케토톱’이 있다.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케토톱은 피부를 통해 약물이 침투해 환부에 직접 소염·진통 작용을 한다. 진통 효과는 물론 소염 효과가 있어 관절통을 비롯해 관절염,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다. 붙이는 제형뿐 아니라 바르는 겔 제품도 있어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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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 관절 강화에 도움

관절염 환자도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면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벽면에 기대 선 후 뒤꿈치를 들어올리거나, 등을 편 상태에서 반 정도 쪼그렸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작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스트레칭은 관절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수영이나 평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관절을 편안하게 움직이는 데 효과적이다.

정 원장은 “날씨가 추우면 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과 신경이 수축되기 때문에 관절염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외출 후에는 핫팩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찜질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최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한독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로 유명한 한독은 올 2월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사진)을 자사 제품으로 확보했다. 케토톱은 국내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피부를 통해 약물이 침투해 환부에 직접 소염·진통 작용을 한다. 관절통·관절염·근육통에 효과가 있다. 1994년 첫선을 보인 케토톱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았으며 수많은 유사품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20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붙이는 제형 외에 바르는 겔 제품도 있다.

문의 02-527-5114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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