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소련의 위협받으면 한·미·일의 공동방위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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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소련군에 의해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일 두 나라는 미군과 함께 이에 대처해야할 것이라고「찰즈·도널리」주일미군사령관(공군중장)이 17일 발행된 일본의 재계잡지「공연」-2윌 호에서 주장했다.「도널리」사령관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북괴남침과 소련남진 등 두가지경우에 한반도가 위협받을 것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한·미·일 3국의 대소공동방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북괴가 남침을 강행할 경우 일본자위대는 한국을 도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일본에 미군기지가 없다 하더라도 일본이 중립을 유지할 수 있는 미소대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소대결시의 일본개입 회피론을 반박했으며F-16기와 일본배치 결정은 소련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전략적 억제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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