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 전당대회 "연기"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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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한당은 내년 1월 중순에 열도록 계획된 전당대회를 2개월 정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 중.
아직 당 공식기구에서 이 문제가 정식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사고당부 및 부실 지구당에 대한 개편대회가 어차피 국회폐회이후에나 가능하다는데서 연기불가피론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
유옥우 부총재는 반드시 창당 날자에 맞춰 전당대회를 열 필요는 없지 않으냐 면서 도당·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르자면 자연히 연기가 불가피하게될 것이라고 전망.
당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론이 85년 총선에 대비한 공천권 행사를 내년에 선출된 총재가 갖기 위한 장기포석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막상 유지송 총재는 『국회대책도 바쁜 마당에 무슨 전당대회 얘기냐』고 이 문제가 거론될 시기도, 거론된 일도 없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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