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행 과세제 등 수요 촉진책 검토|구 동명 합판 제조시설 인니에 팔려가|농수산부, 쌀 생산 발표 앞서 보안 철저|기술정보 제때 입수곤란 37%|기업들, 연구개발필요성 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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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는 자동차공업육성시책의 하나로 현행 소지과세제를 주행과세제로 바꾸고 휘발유 특별소비세를 인하한다는 내용의 자동차수요 촉진책을 마련, 관계당국과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80년부터 자동차공업육성시책을 제시하기는 했으나 관계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번번이 벽에 부닥쳐 이번에는 실행 가능한 부문부터 실무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들어 자가운전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 사고에 따른 인신 구속제를 개선해 보험제도로 활용케 하며 도로교통법·도로운송 차량법 등 제반법령을 완화하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80년 도산한 동명목재의 합판제조시설이 인도네시아에 팔려 우리 건설진에 의해 건설되고 있다.
지난 1월 동명목재의 합판제조시설을 32억원에 사들인 이원산업은 인도네시아의 자이언티 사에 건설용역비등 1천만 달러를 받고 인도네시아 세람섬에 공장을 세워주고 경영에 참여키로 계약, 2백여 명의 기술진을 내보내 공장을 건설 중이다.
10월말 현재 50% 공정을 보이고있는 이 공장은 내년 10월 준공예정으로 준공 후 이원 측은 이익의 20%를 배당 받게 된다고.
★…농수산부는 올해 쌀 생산량 발표를 앞두고 엄중한 보안 속에 통계수치의 마무리작업을 진행, 늦어도 내주 안에 발표할 예정.
그러나 당초에는 3백 80만 섬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추수가 끝나감에 따라 추계를 할 때마다 수확량이 줄어들어 잘해야 3천 6백만 섬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결국 작년의 3천 5백 16만 섬보다는 1백만 섬 가량 많은 수준이 되겠으나 소문처럼 대풍은 아닌 듯.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면서도 기술정보공급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윅·엔지니어링」이 최근 전자 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7백 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7%가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정보를 제때에 입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업체가 37.6%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23.7%는 인력확보, 14.4%는 정보지원을 꼽았다.
또 절반이상의 기업(52.1%)이 기술낙후로 세계시장에서 발판을 잃을까 우려하고있으며 따라서 64.8%가 경제도약을 위해선 당장 필요한 것이 첨단기술개발이라고 응답. 첨단기술 중 가장 우선해야할 분야는 반도체·컴퓨터 등 전자산업이라는 응답이 81.5%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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