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걸린 시간은 단 30분.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만남. 요즘 남녀는 이렇게 사랑을 찾는다.
채팅으로 만난 '큐피투' 한철(22.경희대 산업공학과(左))씨와 박미영(23.여.동국대 국문학과)씨로부터 두 사람의 채팅 내용 게재를 승낙 받았다.
큐피투(큐):하이
어구리해뻔(어):하이~
어:서울이에여
큐:서울 어디요
어:필동
큐:필통…. 아직 쓰는군요
어:쿡
큐:농담
어:잼난당~
어:말 편하게 하자
큐:응 그래 말 놔부러라
어:왜 방 이름이 '5월 한달간 만나요'야?
큐:한달을 사귀더라도 제대로 사귀자고. 진솔하고 깔끔하게
어:근데 여친은 없는게야?
큐:있긴 한데 이 짓하다 걸리면… 넌 남친 있어?
어:잘 모르게써
큐:애매한 애 있긴 하구나
어:넌 지금 어떤 여자 찾는데
큐:그냥 평범한…
어:그럼 난 아니넹. 난 독특
큐:예를 든다면
어:사귀게 되두, 내 생활에 간섭하는 거 실쿠, 모 그래
어:너 마르거나 그런 건 아니쥐? 난 마른 사람 시러
큐:응, 넌 어떤데
어:난 쬐꼼 마른편
큐:사진 보내봐
어:없어
큐:직접 봐야겠네
어:나도 한 몸매한다는 소리 드러. 왜 이러셩
큐:오~ 기대
어:기대에 부흥하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