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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서 야간 골프 ··· 짜릿한 손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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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은 언제나 전 세계에서 온 골퍼들로 넘친다. 크기가 거제도 3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이 6개나 있다. 탁 트인 태평양을 바라보며 골퍼들은 "나이스 샷"을 외친다.

골프를 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색깔이 바뀌는 환상적인 바다를 볼 수 있다. 골프 코스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상쾌한 샷을 즐기는데 그만이다.

남서쪽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코랄 오션 포인트 리조트 클럽'은 7번과 14번 홀이 유명하다. 바다를 향해 치기 때문에 짜릿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티샷을 할 때 골프공이 바다에 빠지기도 한다. 곳곳에 벙커와 헤저드가 있어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 오후 6시부터 1~9홀까지 조명이 들어오므로 야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굿 샷만큼 즐거운 것은 카트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것이다. 구불구불한 홀을 지나면 마치 연인들이 드라이브를 하는듯한 낭만적인 분위기에 젖어든다.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의 골프장은 '호주의 백상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그레그 노만이 설계했다. 18홀 코스 두 개가 동서로 나눠져 있다. 서쪽 코스는 남국의 야자수와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평평한 지형에 호수와 벙커가 있어 샷을 할 때 시원함과 통쾌감을 준다. 페어웨이가 넓어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동쪽 코스는 바다와 절벽을 끼고 있는 박진감 넘치는 코스다. 챌린저들이 좋아한다.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한 '마리아나 컨트리 클럽'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일 유명한 코스다. 열대 자연림 속으로 코스가 아기자기하게 설계돼 있다. 타 골프장과 달리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코스의 높낮이 차이가 현저하다. 골퍼들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다. 14번과 15번 홀은 그린 주위가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는 난코스다.

초보자들은 '사이판 컨트리 클럽'이 알맞다. 해질녘의 샷이 가장 아름답고 즐겁다. 골프장 이용시간 내에 몇 번이고 라운딩 할 수 있다. 캐디가 따로 없고 자동 카트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타 골프장과 다르다. 무제한으로 골프를 하는 요금은 카트를 포함해 65불이다. 오전 7시~10시 50분까지, 오후 2시~해질녘까지는 50불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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