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섹시 스타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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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더 이상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모델에 대한 도로주행 결과를 게재하며 급격한 성능 향상에 찬사를 보냈다.

뉴스위크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29일자)에서 "학창시절 얼간이 같던 친구가 성인이 돼서 다시 만나보니 조지 클루니와 같은 섹시한 스타로 화려하게 변신한 격"이라고 평했다. 19년 전 저가를 주무기로 삼아 조악한 품질의 소형차 엑셀로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던 현대차가 19년만에 몰라보게 좋아진 품질의 가족형 중형승용차 쏘나타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특히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쏘나타는 최대 235마력의 6기통 3300㏄을 얹어 주행능력도 A급이라고 평가했다. 또 크롬 도금이 된 배기관과 혼다자동차 어코드 승용차를 닮은 차체도 매우 매력적이라면서 5년.6만 마일의 보증기간도 장점으로 소개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4만4431대로 미국 진출 이후 월간기준으로 최고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월간 4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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