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자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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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신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는 성과 연령·수입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중 남성은 평균 7가지의 이상증상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데 비해 여성은 9가지의 이상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여성에서는 정신과적인 것과 신경과적인 증상이 많았다.
여성들은 새로운 직장·질병·사랑문제에서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대답했는데미시간대 사회연구소에서 임의로 추출한 여성을 대상으로한 조사도 같은 결론을 내놓고있다. 이 조사서는 여성들은 남편과 자녀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어 남자보다 실질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신적으로도 근심이 많고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고 결론짓고있다.
연령별로 본 자신의 건강도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을 갖는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25세의 남녀는 『실제 나이보다 몇년 더 늙은 육체를 갖고있다』고 대답한 대신, 30대는 평균5년, 40대는 10년, 50대는 13년, 70대이상은 17년이나 자신의 나이보다 젊은 육체를 갗고있다고 믿고있다.
이런 흐름은 다른 문항에서도 나타나 25세이하는 자신들이 평균 73세까지 살수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반해 70세이상에서는 86세까지 샅수있다고 응답했다.
자신이 갖고있다는 이상증상에서도 20대이하는 평균 12가지의 증상을 호소한데 비해 70세이상은 평균 4가지 증상만이 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70세이상의 노인들은 정기적인 검진, 규칙적인 아침식사, 충분한 잠에서도 젊은이에 앞서며 60세이상이 건강에쓰는 시간은 40대나 50대보다도 더 많다. 또 과식한다는 비율도 20세이하에서는 26%지만 60세이상에서는 1%로 아주 낮다.
자신의 예상수명을 보면 응답자 전체평균이 77세로 현실에 가까운것을 알수있다. 그러나 20%는 자신들이 86세까지 살수있을것이라고 장수에대한 의욕을 보였다. 『몇살까지 살고싶은가』라는 문항의 평균은 85세. 그중 20%는 1백살, 또는 그이상 살고싶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기계에 의존해 사는 삶(인공심장등)이라면 죽는 쪽을 택하겠다』는 대답이 3분의2나 되어 「건강한장수」를 강조했다. <사이콜러지 투데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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