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 축제 구경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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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 소중하게 우리 몸 건강하게’.

시장개설 3백46주년을 기념하는 대구약령시축제가 7일 개막돼 11일까지 계속된다.

5일간 대구시 중구 남성로의 약전골목 일대에서 펼쳐지는 올해 행사는 특히 원광대·목포대 등 전국의 한의학과 재학생 5백여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축제로 펼쳐진다.

대구시와 약령시보존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한약재 썰기 경연,약첩 싸기,청년 허준 선발대회,약초 꽃동산 조성 등 25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직장인·학생들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야간시간대에도 강령탈춤·품바·퓨전타악 등의 공연무대와 ‘청년 허준 유가행렬 및 시민건강 기원 촛불행진’,‘약령 가요제’,‘추억의 약장수 무대’ 등을 마련해 놓았다.

또 약전골목을 한방문화 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야생화전시회와 약초꽃사진전,한약재 이름 알아맞추기,무료 한방팩 마사지 등 시민참여형의 한방테마 행사들도 행사기간 중 매일 열린다.

약령시보존위원회는 7일 대구지하철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1백46명의 부상자들에게 십전대보탕을 증정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제도 개막식에 뒤이어 가졌다.

조부환 약령시보존위원회 위원장은 ”외국인을 포함,2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가 한의약 도시 대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방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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