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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에 성상철 임명…시민단체·노조 '반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의사 출신 성상철(65)씨를 임명했으나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12월 1일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씨를 임명(12월1일)했다고 밝혔다.

성상철 신임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최종 임명됐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학교병원장, 보건복지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성상철 신임 이사장이 그동안 병원 자본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며 반발, 임명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원들도 성상철 이사장의 임명을 반대했다. 노조원 반발로 1일 예정된 취임식도 결국 무산됐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은 서울대병원장 시절 위법적으로 영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의료민영화·영리화에 적극 앞장서 온 인물”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성상철씨가 공단을 운영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더욱 낮아지고 취약해질 것”이라며 “민간의료보험은 활성화되고, 건강보험은 민영화되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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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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